아름다운 5월입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교수 조지 베일런트(George Vaillant)의 '행복의 조건'이라는 유명한 책이 있습니다. 그는 70여 년에 걸쳐 진행해 온 성인 발달연구 프로젝트를 총괄하면서 인간의 행복에 대한 의미를 연구했습니다.
하버드대 졸업생을 포함한 약 800여 명의 성인 남녀의 삶을 추적, 행복과 불행의 원인과 결과에 대하여 조사하였습니다. 이를 토대로 그는 행복한 삶을 위한 여러 가지 조건들을 제시하였는데, 무엇보다도 '인간관계의 힘'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나이 들어갈지를 결정짓는 것은 지적인 뛰어남이나 계급이 아니라 사회적 인간관계다.(중략)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라는 사실이다."
특별히 그는 행복한 삶을 위해서만 아니라 현실의 삶에도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버드대 연구진이 해직당한 사람들을 조사해 보니 ‘업무 능력 부족’보다 ‘관계 능력 부족’으로 해고당한 경우가 두 배나 많았다. 퍼듀대 연구진이 5년에 걸쳐 공학부 졸업생을 조사한 결과도 눈길을 끈다. 재학 당시 성적이 좋은 상위 그룹과 그렇지 못한 하위 그룹의 연봉 차이는 200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대인관계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은 상위 그룹과 대인관계가 서툴렀던 하위 그룹의 연봉 차이는 무려 33퍼센트나 되었다."
인간관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 길은 올바른 자아상(自我像)을 갖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부정적 자아상은 인간관계를 어그러지게 합니다.
만나는 사람들을 경쟁자로 생각하고, 동료보다는 적으로 생각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상대방의 태도가 조금만 달라지면 피해의식을 갖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인간관계를 특정 짓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반항, 도피, 무시, 비판…'
따라서 이들은 가정에서는 식구들과 충돌하고, 직장에서는 리더와 충돌합니다. 그러므로 자아상은 모든 인간관계의 선한 기초가 됩니다. 나 자신을 올바로 사랑할 때 비로소 건강한 대인관계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5월은 모든 관계를 다시 재점검하는 달입니다. 나 자신과의 관계, 부모와의 관계, 자녀들과의 관계, 스승과의 관계, 배우자와의 관계…
부디 건강한 자아상으로 이 모든 관계에서 좋은 열매를 거두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자존심은 죽이고 자존감은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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