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많은 분이 아프리카는 무조건 더운 나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은 덥기만 하지 않고 겨울에는 상당히 춥습니다. 그리고 펭귄도 있습니다.
올해는 비도 많이 왔지만 날씨가 추워 남아공 북쪽에는 눈이 내렸습니다. 매년 겨울 높은 산에 눈이 내리지만 도시에 눈이 내리는 것은 흔치 않은데 올해는 눈이 왔습니다. 남아공의 겨울은 한국과 정반대로 6월부터 8월 사이입니다. 그중에 가장 추운 달은 보통의 경우 7월입니다.
남아공 9개주 중에 웨스턴케이프주에는 포도농장, 양계농장, 축산농장, 과일농장 등이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농장이 도시와 멀리 떨어진 곳, 그리고 산중에 있어 농장에서 살면서 일하시는 분들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소외되어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12년 동안 매주 농장 어린이들과 꾸준히 예배하고 있습니다. 8년 전부터는 아이들이 살고 있는, 크고 작은 10개 정도의 농장들을 '구원버스'라고 부르는 트럭을 타고 다니면서 아이들을 태워 와서 한곳에 모여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그나마 일거리가 있지만 겨울에는 일거리가 없어 농장에 사시는 분들의 삶이 한마디로 춥고 배고픈 시간입니다. 그래서 가장 추운 달인 7월에 '7월의 크리스마스'라는 이름으로 10개 농장에 흩어져 살고 있는 모든 가정에 1년에 한 번 선물을 전달합니다. 올해도 14가지의 다양한 음식이 들어있는 선물팩을 전달했습니다.(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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