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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우간다 선교일기] ⑧편 - 우당탕탕

by 교회네트워크신문 2023. 4. 8.

어제 첫번째 헌당예배를 드리고 센터까지 오는데 15시간이 걸렸다. 얼마 전 폭우의 영향으로 길이 너무 안 좋아서 차에 있는 시간이 공포였다.

 

우간다 운전자들은 정말 스피드 중독자들 같다. 좁은 길, 구부러진 길, 어디든지 상상 이상의 속도를 낸다. 운전하는 것을 보고 있으면 에크라(울부짖는 기도)기도가 저절로 나온다. 도로가 폭우 때문에 형편없이 파여 있고 차량 속도 억제를 위해 요철을 만들었는데, 그 높이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갈 정도로 높고 길다. 굴곡이 3-5개 정도가 되다보니 요철을 넘을 때마다 천지개벽의 굉음이 난다. 진짜 차 창문이 다 박살날 것 같다.

 

비포장이 시작되면 보통 10~15km이다. 기름 절약을 위해 에어컨은 가끔 사용한다 비포장 길을 가다보면 스치는 차랑이 일으키는 먼지가 차안으로 폭풍처럼 들어온다. 그렇게 한시간 두시간... 그런 길을 4~5시간 달리다보면 헌당예배 교회가 나온다. 차안에서 들은 우당탕탕 소리가 어찌나 강했던지 자는데도 그 소리가 환청으로 들릴 정도이다.

 

오늘 아침 2개의 헌당예배를 위해 6시에 출발했는데 오늘도 차를 10시간 이상 타야 할 상황이다. 시차 적응이 안 되어서 새벽 2-3시면 일어나게 된다. 온 몸이 두부처럼 퉁퉁 붓고 다리에 자꾸 쥐도 올라온다. 선교는 늘 불편함 속에서 진행된다. 이것은 불편사항이 아니라 극복사항이다. 선교지에서 불편한 것은 당연한 것이다.

우간다 거리의 전도자(ⓒ고영철)

우리 주님이 세상에 오셨을 때 얼마나 불편하셨겠는가? 그 불편함 속에서 구원역사는 시작된 것이다. 주의 일을 하면서 불편함이 원망이 되어서는 안된다. 당연한 것이다. 당연한 일이니까 하는 것이다. 가는 것이다. 헌당예배에 가는데 길거리 전도자를 보았다. 그가 외치고 있었다

“Jesus is the way, the truth, the life”

(“예수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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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cmm.news/news/articleView.html?idxno=808 

 

[우간다 선교일기] ⑧편 - 우당탕탕 - 교회네트워크신문

어제 첫번째 헌당예배를 드리고 센터까지 오는데 15시간이 걸렸다. 얼마 전 폭우의 영향으로 길이 너무 안 좋아서 차에 있는 시간이 공포였다. 우간다 운전자들은 정말 스피드 중독자들 같다. 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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