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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고영철 선교일기] 우간다 4편 - 부르즈 알아랍

by 교회네트워크신문 2023. 3. 29.

-아랍의 거대한 탑

두바이를 상징하는 몇 가지 건물 중 하나가 부르즈 알아랍 호텔인데 이름의 뜻은 아랍의 거대한 탑이다. 두바이는 아랍 에미리트 연합국 UAE중 하나인데 경기도 땅만한 곳에 500만명이 살고 있고 그중 200만명 이상이 인근 국가에서 넘어 온 해외 노동자들이다.

두바이에는 인도 사람이 제일 많고 중국, 필리핀, 파키스탄 사람들이 정말 많다. 식당이나 마트에 가면 필리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따갈로그어가 쉽게 들린다. 그럴 때 그들에게 “꾸무스타카”(안녕하세요)라고 하면 환하게 웃으면서 금방 친구가 된다.

두바이 부르즈 알아랍 호텔

두바이는 온 세계 인종이 다 살고 있는 신기한 곳이다. 두바이는 관광 도시이며 강력한 무역도시이다. 1994년 주메이라 그룹에서 5년간 세계 최고 건축 설계사 탐 라이트를 불러 15억 달러(2조원)를 투자해 이 호텔을 지었다. 56층 200미터 높이인데 엘리베이터만 18개이며, 기본이 복층에 35평인데 가격이 하룻밤에 200만원이다. 스위트룸은 100평인데 하룻밤에 3,000만원이나 한다. 식사 한 끼에 보통 30만원이 넘고 커피숍에 입장하려해도 예약 번호를 받아야 호텔입장이 가능하다.

이 곳은 지상최고의 아름다운 실내장식과 대리석과 화려한 미술 작품들이 가득하다. 심지어는 커피도 24k 금가루 뿌려진 커피가 나온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일부러 찾아가 보았다. 도대체 2조원짜리 호텔이 얼마나 좋은 걸까? 좋긴 좋았다.

금가루 커피에 안락한 쇼파, 바다가 보이는 멋진 풍경. 밖에는 45도인데 안에 온도는 21도... 춥다... 밖은 지옥, 안은 천국...한 시간을 앉아 있었을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루하다... 아무리 좋은 곳도 가끔 보니까 좋은 거지 매일 보고, 매일 살고, 매일 먹으면 지루해지는 것이다.

세상이 그렇다 세상 그 어떤 것에도 참된 만족, 기쁨, 늘 새로운 감동은 없다. 하지만 주님의 세계, 하나님 나라에는 영원히 목마름이 없는 기쁨과 행복이 있다. 우리는 이것을 믿는다.

그리고 그 세계를 향해 걸어 간다. 하나님 나라로 가는 행진을 성경은 '복'이라 한다. 옳은 길을 걸어 가는 자! 그가 복 된 자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