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똑!! 꽝꽝!!
밤 늦은시간 호텔 방문을 누군가 심하게 두드렸다. 시차 적응 때문에 멜라토닌 수면제를 먹고 어렵게 잠이 들었는데 잠이 깨버렸다. 더 화가 난 것은 2명의 직원이 밤 12시에 올라와서 호텔방값을 내라고 소리 질렀다는 것이다.
난 분명히 인터넷으로 결재하고 왔는데... 억울하고 분했다. 한국에서 출력해 온 서류를 보여주자. 그제서야 그들은 돌아갔다.
그러나 잠시 후, 밤 12시가 넘어 전화가 오고, 또 2명의 직원이 문을 두드렸다. 호텔방값이 결재가 안되었으니 돈을 내라는 것이다.
와... 머리 뚜껑이 열렸다 닫혔다. 정신이 없었다. 아무리 설명해도 말이 통하지 않았다. 만약 자기가 돈을 못받으면 자기가 퇴근 전에 방값을 채워 넣어야 한다며, 계속 외친다. “It’s a business(이건 사업이야)"
순간 그 직원의 눈을 보았다. 엄청 진지했고 간절했다. 결국 그는 나에게 돈을 받아갔다. 새벽 12시 17분에 그가 돌아 간 후 난 깊은 잠에 들지 못해 약이 올랐지만 마음에 하나 남는 것이 있었다.
간절하고 진지하면 사람의 마음, 하나님의 마음을 열수 있다는 것... 간절하고 진지하니까 이기는 것이고 덜 간절하고 덜 진지하니까 지는 것이다.
더 간절하다!
더 전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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