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수쟁이인가?' 최근 들어서 나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자주 던진다.
'예수쟁이'는 예수님을 신으로 믿는 기독교인을 얕잡아 비하하거나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욕심쟁이', '겁쟁이', '수다쟁이'처럼'~쟁이'라는 접미사가 실상 긍정의 표현으로 잘 사용되지 않기에 욕은 아니지만 듣기 좋은 소리도 아니다. 단어의 사용은 그렇다 치더라도, 난 예수쟁이인가? 아니면 사람들은 나를 예수쟁이라고 생각할까?
문득, 오늘 주차장이나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이웃들은 나를 예수쟁이라고 생각할까? 사실 그들에게 기독교인으로 추정할 단서도 없이, 단 몇 초도 안 되는 시간에 가볍게 인사하고 지나가는 나를 기독교인으로 알아보기는, 초자인적인 능력이 없는 한 불가능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예수쟁이'인가?
정확하진 않으나 '예수쟁이'라는 단어의 유래는 조선 후기 천주교인들을 부르는 별칭 중에 '서학쟁이'가 있었고, 개신교 신자에게는 '야소꾼'이라는 말이 있었다. 이러한 별칭에서 '예수쟁이'가 나왔다고 본다고 한다.
또, 내가 어릴 때는 이런 말들도 많았다. "교회 다니는데 거짓말하나?", "예수쟁이는 믿을 만 해!", "예수쟁이는 밥은 안 먹어도 꼭 교회는 가더라"... 이젠 듣기가 쉽지 않다. (이하생략)
http://www.ccmm.news/news/articleView.html?idxno=2233
'오피니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4차 로잔 서울 선언문과 세계복음화대회를 보며… (4) | 2024.10.04 |
---|---|
[이광수 칼럼] 신유박해(辛酉迫害)의 끝자락 (0) | 2024.09.19 |
[유병곤 칼럼] 30세 전에 결혼하면 결혼지원금 5천만 원을 주자 (0) | 2024.08.26 |
팀 켈러의 복음 이해와 리디머교회의 목회를 말하다 (0) | 2024.08.12 |
[정근두 칼럼] 미목연, 대프리카 모임을 하다 (0) | 2024.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