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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팀 켈러의 복음 이해와 리디머교회의 목회를 말하다

by 교회네트워크신문 2024. 8. 12.

팀 켈러는 복음을 복음주의 진영의 '총체적 선교'(Wholistic Mission)처럼 개인 구원과 세상 구원의 두 복음으로 이해한다. 여기서 전자의 초점은 회심, 변화, 새 사람이고, 후자의 초점은 온 세상의 재창조다. 그래서 그는 말씀 사역으로 개인 구원을 위한 복음 전도와 제자화를, 행동 사역으로 세상 구원을 위한 사회 정의와 문화 사역의 적극적 참여를 촉구한다. 달리 말하면 세상 구원의 복음 없이 개인 구원의 복음만 강조하면 제자도를 모르는 이기적인 그리스도인을 낳고, 개인 구원의 복음 없이 세상 구원의 복음만 강조하면 그리스도와 전도를 상실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켈러에게 개인 구원의 복음은 세상 구원의 복음을 이끄는 토대로서 우선성을 갖는다. 왜냐하면 복음의 핵심은 하나님의 은혜로서 이는 인간의 교만과 두려움의 문제를 해결하여 내면적 변화를 일으켜 세상 구원을 위한 행동 사역을 가능케 하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세상 구원의 복음은 개인 구원의 복음 없이 올바로 기능하거나 홀로 설 수 없다. 곧 행동 사역은 사람을 구원할 수 없지만, 구원받은 기독인의 필수 증거이기에 복음은 동전의 양면처럼 공생 관계. 이런 뜻에서 켈러는 복음 중심으로 복음 전도와 사회적 책임의 조화와 균형을 꾀한다.

같은 맥락에서 그는 사회 정의를 촉진하는 복음의 세 가지 이유를 정의의 중요성에 대한 깨달음, 빈자에 대한 긍정적 시각, 빈자에게 그리스도 안에 있는 존귀한 정체성 부여라고 말한다. 또 복음이 어떻게 건강한 문화 참여 사역을 촉진하는지를 두 가지,  복음은 그리스도인이 문화를 완전히 새롭게 고칠 수 있다는 승리주의를 무너뜨려 겸손하게 비그리스도인과 협력하게 함으로써 그리스도인이 비그리스도인과 공공선을 위해 겸손히 협력게 하고, 복음은 회피주의를 공격하여 개인의 경건 문제를 넘어 세상 문제에 관여케 함으로써 죄의 결과로 타락한 세상 문화에 저항하면서 동시에 세상의 구속과 회복을 바라보게 한다고 설명한다. 이런 관점에서 켈러는 교회의 궁극적인 사명을 '제자 삼는 것'으로 못 박는다. 이처럼 그가 교회의 사명을 다소 간략한 수준에서 정의한 이유는 교회만이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에 대한 그의 의지를 보여 준다.

그래서 그가 주장하는 그리스도의 제자는 복음 전도, 이웃에 대한 정의와 자비의 실행, 신앙과 직업을 통합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교회의 근본적인 사명은 모든 사람을 이런 제자로 훈련하는 거다. 따라서 교회는 사회 문화 변혁을 위하거나 직접 이것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이바지한다. 교회는 모든 그리스도인을 말씀으로 훈련하고, 그들이 사적이고 공적인 삶의 모든 영역에서 성경적 세계관을 갖고 살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감당하는 존재다.

 

현대 선교신학에서 기독교 복음은

복음 전도와 사회적 책임을 모두 포함한다

 

그러면 리디머 교회와 켈러의 목회론에 대해서도 살펴보자. 이것은 무엇보다 조지 헌터가 언급한 리디머 교회의 비전,  "모든 민족을 위한 거대한 도시를 건축하는 것-이는 개인의 회심, 공동체 형성, 사회 정의, 뉴욕에 대한 문화적 갱신을 가져다주고 이를 통해 전 세계의 갱신을 가져다주는 복음운동을 통한 것이라는 문구에서 잘 드러난다. 이것은 켈러의 저서 도시를 품는 센터처치』(Loving the City)에서 소개하듯이 '복음', '도시(문화)', '운동(사역)'의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되는데, 이는 그의 목회론의 핵심이다. 그가 말하는 실제 사역은 무엇일까? 이를 위해 리디머 교회의 중심 목회에 대해 살펴보자.

첫째, 리디머 교회의 목회는 '복음 중심적'이다. 켈러의 복음은 복음 자체의 결실과 복음 운동으로 인한 일상의 열매를 넘어 지역을 그리스도께로 돌아오게 하는 것까지 포함하여 부흥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지역에 대한 고민과 숙제는 지역 사역자들에게 주어진 것이므로 복음의 파종-경작-추수의 생태계적 선순환(부흥)을 열망하는 기독교 지도자들의 대화, 토론, 배움 안에서 협업을 요청한다. 특히 '복음의 상황화'(Contextualization)는 매우 중요하다. 이는 특정 문화에 대한 복음의 소통과 사역이 복음 자체의 본질과 독특성을 타협하지 않고 번역·적용하는 것으로서 상황화된 복음은 명료하고, 매력적이면서 회개를 요청하고 동시에 문화에 적응하면서 세속 문화에 맞선다. (이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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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구 칼럼] 팀 켈러의 복음 이해와 리디머교회의 목회를 말하다 - 교회네트워크신문

팀 켈러는 복음을 복음주의 진영의 \'총체적 선교\'(Wholistic Mission)처럼 개인 구원과 세상 구원의 두 복음으로 이해한다. 여기서 전자의 초점은 회심, 변화, 새 사람이고, 후자의 초점은 온 세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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