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선교회 캄보디아 프놈펜지역 선교지를 가다.
지난 한 주간(3/10~16) 동안 형제선교회(회장 이권석 목사) 주관으로 캄보디아 프놈펜지역을 다녀왔다. 그 곳에서 선교하는 K선교사님의 사역 현장을 방문해 현지인들에게 전도지를 나눠주고, 메시지도 전하고, 작은 물품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교 현장을 많이 가보지는 않았지만 금번에 경험한 선교지의 모습은 여러 면에서 내게 큰 감동을 주었다. 그중에 몇 가지만 말해보고자 한다.
첫째는, 내가 방문했던 프놈펜과 외곽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지 그리스도인들의 열정에 큰 감동을 받았다. 사실 처음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이전에 여러 선교사들의 편지를 읽어보면, 주로 선교사 자신의 입장에서 쓴 글이기에 실제보다 좀 부풀려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내가 가서 직접 본 프놈펜의 K선교사님의 선교 현장은 사역한 지 21년 만에 무려 6개의 교회를 개척하고 있었고, 교회마다 젊고 열정적인 영성의 현지인 지도자들을 잘 세워 너무도 훌륭하게 목회와 전도사역을 하는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게 되니 감동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이들은 매주 전체 집회만 해도 3번 이상 모였고(주일 예배, 월요비전집회, 수요기도회), 그때마다 2시간 이상 기도와 찬양을 뜨겁게 올려드리고 있었다. 국내 어느 청년집회보다도 더 간절한 기도와 찬양에 뜨거운 프놈펜의 영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그 외에 평신도 사역자와 목자 훈련, 사역자훈련도 매주 가진다고 하니, 그야말로 일주일 내내 훈련과 집회를 하는 것이었다. 그들의 평균 연령 25세를 생각해 볼 때, 캄보디아 교회의 미래가 너무 밝게 느껴졌다.
둘째는 이들을 양육하고 계신 선교사님의 열정과 지도력에 큰 감동을 받았다. K선교사 부부는 21년 전에 이곳에 들어와서 오직 교회 개척과 현지인 전도에만 주력해오고 있다. 결과적으로 지금 여섯 개의 교회를 개척하고, 전도해 제자 삼은 현지인 가운데 지도자를 양성하여 목사와 목자로 사역할 수 있도록 위임하며 계속적으로 코칭을 하고 있다. 마치 현지인 교회 성도들의 영적 아버지와 같은 역할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선교사를 바라보는 사랑과 존경의 자세와 눈빛은 참으로 깊은 신뢰와 영적 관계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어서, 내게는 너무도 감동적인 관계로 보였다. 이것이야말로 정말 선교사와 현지 그리스도인들과의 바람직한 관계가 아닐까 싶었다. 나 역시 목회자이기에 같은 심정이 되어 무척 부럽고 행복하게 보였다. (계속)
http://www.ccmm.news/news/articleView.html?idxno=1717
'지구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산노회(통합) 남선교회연합회, 아프리카 케냐·짐바브웨 교회를 밝힌다. (0) | 2024.06.10 |
---|---|
어느 그리스도인의 킬링필드 방문 후기(A Christian's review of his visit to the Killing Fields) (1) | 2024.03.29 |
[선교일기] ④은광 카트라이더, 카트만두 비아마교회의 주일예배 (0) | 2023.10.31 |
울산대학교병원 신우회, 지역교회 연합으로 필리핀 의료선교하다. (0) | 2023.10.02 |
[선교일기] ② 은광 카트라이더, 다음세대 일꾼인 청년들을 세우시는 주님 (0) | 2023.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