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당했는가? 손해 보았는가? 큰 환난을 당했는가?'
속는다는 것은 정말 기분 나쁜 일이다. 그런데 성경에 보면 평생 속으며 산 사람이 있다. 누구일까? 그는 족장 야곱이다. 야곱은 소년 때부터 늙기까지 속으며 살았다. 그것도 가장 중요한 일들에서 그랬다.
처음 속임 당한 것은 그의 아내였다. 형의 보복을 피해 멀리 떨어진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갔을 때 외삼촌의 두 번째 딸이자 곱고 아리따운 라헬이 양치는 것을 보고 그녀를 사랑했다. 그녀를 위해 외삼촌을 7년간 섬기기로 약속하고 기한이 차서 잔치를 하고 저녁에 침실에 들어가 동침하고 보니 큰딸 레아가 아닌가! '외삼촌이 나를 속이심은 어찌 됨이니까?' 하고 항의했으나 라반은 아우를 먼저 시집보내는 것은 우리 풍속이 아니다 하면서 7일을 채우면 라헬도 줄 것이니 7년 더 나를 위해 일하라 했다. 세상에 아내를 바꿔치기하다니!
두 번째로 품삯에서 속임 당했다. 야곱이 외삼촌집에서 20년을 살았는데 첫 14년은 두 딸을 위해서 마지막 6년은 양떼를 위해 일하고 품삯을 받기로 했는데 그 6년간 라반은 품삯을 열 번이나 바꾸었다.(창31:41) 조카를 10번이나 속였다는 말이다. 얼마나 스트레스 쌓이는 일인가. 사실 중간에 한 번만 바꾸어도 속상한데 6년에 10번이라니!
세 번째로 당한 것은 자신의 아들들에게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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