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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다음세대 양육 스토리] 계란후라이와 계란말이

by 교회네트워크신문 2023. 9. 15.

"더러워!"

오래전 초등학교 2학년 여자 아이가 내게 처음 건넨 인사말이다. 은아(가명)는 보육원에서 생활하는 아이였는데 상당히 거칠고 다루기가 어려웠다. 은아에게 교회는 원치 않게 떠밀려서 오는, 참 재미없고 지루한 곳이었다. 교회에서 은아는 문제아로 낙인이 찍혀 있었다.

은아를 어떻게 품어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유초등부 담당 부목사로 부임한 후 가장 큰 기도제목이 되었다. 처음 2년은 그렇게 흘러갔다. 언제부턴가 은아가 토요성경읽기 모임에 나오기 시작했다. 어찌나 방해가 되는지. 화를 잘 내지 않는 나도 화를 참지 못해 소리를 지른 적도 있었다.

유초등부 아이들과 예배드리는 모습

은아를 길들이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쉬는 시간에 태블릿과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었다. 물론 성경을 잘 읽으면 빌려주고, 장난 치거나 방해를 하면 사용하지 못하게 하였다. 은아가 가장 좋아하는 일은 사진보정 앱(application)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었다. 그때 참 많이도 같이 사진을 찍었다. S앱이 나의 어린이 사역의 절반은 활로를 열어주었던 것이다. 또한 모임이 끝나면 항상 교회 앞 마트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각자가 먹고 싶은 간식을 사 주었다. (생략)

 

http://www.ccmm.news/news/articleView.html?idxno=1200 

 

[다음세대 양육 스토리] 계란후라이와 계란말이 - 교회네트워크신문

\"더러워!\"오래전 초등학교 2학년 여자 아이가 내게 처음 건넨 인사말이다. 은아(가명)는 보육원에서 생활하는 아이였는데 상당히 거칠고 다루기가 어려웠다. 은아에게 교회는 원치 않게 떠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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