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안구건조
「날씨가 추워지면서 이제 본격적인 겨울철 날씨로 접어들고 있는데요. 날이 건조해지면 몸도 건조해지지만, 사실 눈은 신체 중에서 외부환경에 바로 노출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다른 몸의 조직보다 훨씬 더 빨리 건조를 느끼게 되는거 같습니다.
원장 조성호 집사(김해활천교회) / 안과전문의진료실에 있으면, 겨울철 안과환자의 약 50% 이상이 안구건조 때문에 내원합니다.
어떤 분은 눈이 따갑다. 시리다. 뻑뻑하다. 우리하게 아프다. 찌릿하다. 눈물이 많이난다 등의 가벼운 증상으로 오시지만, 증상이 심한분은 시력이 떨어지거나, 눈이 잘 떠지지 않을 정도로 건조 때문에 삶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져서 오시는 분도 있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우리 눈이 건조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우리 눈에 있어야할 건강한 눈물이 부족하게 공급되거나, 둘째, 건강한 눈물은 잘 공급되는데 우리 눈에서 빨리 증발해버리기 때문일 것입니다.
먼저 눈물의 공급에 대해서 살펴보면, 우리 눈은 눈물샘이라는 기관에서 자연스럽게 눈물의 생성이 이루어지지만, 사람이 눈을 깜빡거리는 행위를 하지 않으면 눈에 눈물을 잘 공급해주지는 못합니다.
눈의 특별한 질병때문에, 혹은 노화에 의해 눈물 생성량 자체가 줄어든 경우를 빼고는 눈물 생성자체는 대부분 정상이기 때문에 결국 눈을 깜빡거리지 않는 것이 눈물의 공급을 저해시키는 큰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TV, 컴퓨터, 책을 오래동안 본다거나, 스마트폰을 보면서 집중하게 되어질 때 우리의 눈 깜빡임은 현저하게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보는 행위를 할때 의도적으로 내가 눈을 자주 깜빡거려야 겠다고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30분정도 보는 활동을 하면 이후 5분 정도는 눈을 감았다가 다시 보는 활동을 하는 것이 눈물 공급을 해주는 좋은 치료입니다.
두 번째로 눈물의 증발에 대해 살펴보면, 우리의 눈물은 원래 눈꺼풀에 있는 '마이봄샘'이라는 기름샘에서 기름이 나오면서 눈물을 코팅시켜 주기 때문에 증발이 쉽게 일어나지 않도록 돕고 있습니다.
하지만 겨울철이 되면 난방기기의 사용(가정에서, 차에서)이 증가하면서 눈물의 증발이 자연스레 더 심해지게 되기 때문에 건조가 심해집니다.
이러한 눈물의 증발을 막기위해서는 외출시 찬바람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보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눈꺼풀에 있는 '마이봄샘'의 기름이 더 많이 나오도록 하기 위해서 눈을 깜빡거릴 때 3초이상 세게 감기, 자기전에 30분 정도 눈에 온찜질을 하는 것이 '마이봄샘'의 입구를 열어주어 눈물을 잘 코팅시켜 증발을 막아주는 좋은치료입니다.
안구건조는 완전히 치료되기 참으로 어려운 질환이긴 하지만, 적절한 약물의 도움과 위와같이 일상에서의 건조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눈물의 공급늘리기, 증발줄이기)이 동반되어진다면 충분한 개선이 이루어질수 있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아무쪼록 이번 겨울은 풍성한(?) 눈물로 안구건조로 부터 해방되시는 겨울되시길 기원합니다.
글 / 조성호 원장 (안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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