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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이수식 칼럼, 무엇이 진정한 능력인가?

by 교회네트워크신문 2023. 11. 29.

간월산 정상에 선 사람들

 

여러분은 등산(등반)과 트레킹의 차이를 아십니까? 등산(등반)과 트레킹은 다릅니다. 트레킹은 반드시 정상에 오르는 것을 목적으로 두지 않습니다.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자연의 풍경을 즐기면서 천천히 걷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등산은 다릅니다. 등산은 자신과의 싸움이고 높이와의 싸움이죠. 때로는 언덕을 만나고, 암벽을 만나고, 모진 비, 바람이 불어도 오를 수 있을 때까지 오르는 것이 등산입니다.

 

    빌립보서 4장 13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자족(自足)이라는 말의 의미는 ‘자기가 가진 것에 만족하는’ 것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주어지는 것으로 만족하고 감사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위의 말씀에 나오는 사도 바울의 고백에 담긴 의미는 선교 후원이 풍성했을 때도, 그렇지 못하여 궁핍했을 때도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주어지는 정당한 것에 감사하고 만족하며 살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살아가려고 애쓰며 나아갈 때 주님께서 모든 것이 가능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셨다는 이야기죠.

 

    하지만 위에 나오는 말씀을 묵상하며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대목을 단지 문자적으로만 이해하려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이 말을 무슨 초월적인 능력을 발휘한다는 의미로 이해해요. 어떠한 행동도 하나님 안에서 다 용납된다고 이해하죠. 심지어 나는 한 번 거듭났으니 이미 천국은 따 놓은 당상이고, 어떠한 죄도 저지를 수 있다는 의미로 이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천만의 말씀이죠. 예수께서 가르치시고, 사도들에 의해 전해진 올바른 믿음과 그것을 통해 얻는 구원은 절대로 그렇지 않아요.

 

    사도 바울은 자족하는 능력을 배웠다고 말합니다. 이 배움은 그냥 터득되는 것이 아니에요. 내가 배우려고 부딪치고, 불법, 편법, 거짓이 주는 유익 기쁨들을 거절하고 주님 앞에 매달려야 배울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단서를 달았어요.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라는 말입니다. 성령을 통하여 주님 안에서 점점 자족하는 능력을 공급받았고 그것이 신앙의 인격이 된 것입니다.

 

100주년 기념교회에서 목회하셨던 이재철 목사님은 부산에 살고 있는 한의사 성도님에게서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하기까지 교회 생활을 열심히 했던 그분은 대학 진학 이후에는 거침없이 마음 내키는 대로 살았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에 주님의 은혜로 그분 인생의 가치관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그 한의사 형제님은 이재철 목사님께 한 통의 편지를 써서 주님으로부터 받은 은혜에 따른 결심을 적어 보냈는데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http://www.ccmm.news/news/articleView.html?idxno=1437

 

[이수식 칼럼] 무엇이 진정한 능력인가? - 교회네트워크신문

여러분은 등산(등반)과 트레킹의 차이를 아십니까? 등산(등반)과 트레킹은 다릅니다. 트레킹은 반드시 정상에 오르는 것을 목적으로 두지 않습니다.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자연의 풍경을 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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