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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이광수 칼럼] 아들을 위한 모니카의 기도

by 교회네트워크신문 2023. 8. 31.

어거스틴의 '고백록'

수년전에 읽고 감명을 받았던 어거스틴의 '고백록'을 다시 손에 들었다. 그는 어린시절부터 자신의 죄악됨을 회상하며 회개하고, 그럼에도 자신을 받아주신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에 감사하고 찬양한다.

그의 청소년 시절, 그의 영혼이 얼마나 물욕과 색욕에 어두워 타락하고 부패했던지 자신을 '썩고 부패한 괴물'이라 하며 '나 지신은 스스로 황무지가 되었다'고 고백한다. 그의 타락을 부추긴 것은 마니교였다.

어거스틴의 고백록 표지(크리스천다이제스트 출판)

고백록 3권 11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위에서부터 손을 펴시사 마니교의 어둠으로부터 건져내어 주셨는데 그 이유는 어머니의 기도였다고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 당신의 신실한 여종인 나의 어머니가 아들의 육신적인 죽음이 슬퍼서 눈물을 흘리는 것 이상으로 내 가련하고 불쌍한 영혼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 당신께 매어달리며 간절한 기도의 눈물을 흘리셨기 때문입니다. 나의 어머니 눈에는 내가 죽었던 것으로 보였습니다. 오 주님 당신께서는 내 어머니의 기도를 들으셨고 내 어머니의 탄원을 가납하셔서 그 눈물을 멸시하지 않았습니다. 나의 어머니의 눈물이 땅을 적셨습니다. 어머니가 기도했던 자리마다 눈에서 흘러내린 눈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고 고백한다. 같은 장 끝부분에는 '그 긴 세월동안 비록 늘 눈물을 흘리며 비탄에 빠져 있었지만 그럼에도 확신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아들이 돌아올 소망에 늘 부풀어 있었습니다. 내 어머니는 탄원을 하는 기도시간 내내 대성통곡하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고 하였다.

모니카는 아들을 위해 기도만 한 것이 아니다. 그녀는 한 주교에게 나아가 자신의 불쌍한 아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줄 것을 간청했다. 아들의 잘못된 오류를 퇴치하고 악에 대해 무지한 아들을 도와 선함을 배우도록 말이다. 그러나 그 주교는 아들이 아직 신앙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었다고 그 부탁을 정중히 거절했다. 그러자 모니카는 눅18장의 끈질긴 과부처럼 눈물을 흘리면서 애원하고 또 탄원했다. 모니카의 끈질긴 조름에 다소 성가심을 느낀 주교는 마침내  외치기를 '이제 가도 좋습니다. 그러한 눈물의 아들이 멸망당하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습니다.' 한바 모니카는 그 음성을 하늘의 음성으로 들었다고 한다.

오늘날 많은 부모들은 어거스틴의 아비처럼 자녀의 영적상태에는 전혀 무관심하고 이 세상에서 잘되고 성공하는 일에만 관심한다. 모니카처럼 자식을 위해 기도하는 어머니와 부모들이 기다려진다.

 

http://www.ccmm.news/news/articleView.html?idxno=1141 

 

[이광수 칼럼] 아들을 위한 모니카의 기도 - 교회네트워크신문

수년전에 읽고 감명을 받았던 어거스틴의 \'고백록\'을 다시 손에 들었다. 그는 어린시절부터 자신의 죄악됨을 회상하며 회개하고, 그럼에도 자신을 받아주신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에 감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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