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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식 말씀묵상] 발람의 길을 막아 선 여호와의 사자 / 민수기 22:21~30

by 교회네트워크신문 2023. 7. 30.
성경
21발람이 아침에 일어나서 자기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모압 고관들과 함께 가니
22그가 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진노하시므로 여호와의 사자가 그를 막으려고 길에 서니라 발람은 자기 나귀를 탔고 그의 두 종은 그와 함께 있더니
23나귀가 여호와의 사자가 칼을 빼어 손에 들고 길에 선 것을 보고 길에서 벗어나 밭으로 들어간지라 발람이 나귀를 길로 돌이키려고 채찍질하니
24여호와의 사자는 포도원 사이 좁은 길에 섰고 좌우에는 담이 있더라
25나귀가 여호와의 사자를 보고 몸을 담에 대고 발람의 발을 그 담에 짓누르매 발람이 다시 채찍질하니
26여호와의 사자가 더 나아가서 좌우로 피할 데 없는 좁은 곳에 선지라
27나귀가 여호와의 사자를 보고 발람 밑에 엎드리니 발람이 노하여 자기 지팡이로 나귀를 때리는지라
28여호와께서 나귀 입을 여시니 발람에게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 무엇을 하였기에 나를 이같이 세 번을 때리느냐
29발람이 나귀에게 말하되 네가 나를 거역하기 때문이니 내 손에 칼이 있었더면 곧 너를 죽였으리라
30나귀가 발람에게 이르되 나는 당신이 오늘까지 당신의 일생 동안 탄 나귀가 아니냐 내가 언제 당신에게 이같이 하는 버릇이 있었더냐 그가 말하되 없었느니라 (민수기 22:21~30)

<본문 묵상>

발람의 길을 막아 선 여호와의 사자. 나귀도 본 것을 왜 발람은 보지 못했을까? 일생을 타던 나귀의 돌발적인 행동을 왜 눈치채지 못하였을까?

욕심에 눈이 멀어서다. 가라고 하신 하나님께서 다시 그를 막아선 이유다. 하나님의 뜻대로만 하겠다며 떠난 길이지만 이미 그는 욕심에 마음이 빼앗긴 상태였다. 그러니 간들 어찌 하나님의 뜻을 따를 수 있겠는가?

이미 마음으로는 자신의 뜻이 서 있는 것을. 하나님의 사자가 막아선 것을 깨닫지 못할 정도로.

과연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 주님의 뜻대로만 행하겠다던 나의 다짐은 괜찮은가?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우리의 걸음을 막으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욕심에 눈이 멀어있지는 않는가?

초심을 잃지 말자 했던가! 내가 무엇을 위해 이 길을 나섰던가, 잊지 말자!

"오직 주의 뜻을 따르겠노라" 했던 길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