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선교부의 어머니’(The mother of the Mission)
멘지스(Menzies, Isabella, 閔之使 민지사) 선교사는 호주 발라랏에서 7남 3녀 중 장녀로 출생했다. 부친은 원래 스코틀랜드에서 살았으나 금광 사업을 위해 1855년에 호주 빅토리아주의 금광 도시인 발라랏으로 이주했다. 그러나 14살 때 아버지를 화재로 여의었고, 멘지스와 가족들은 많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장녀로서 멘지스는 편모를 모시고 살면서 소녀 가장과 같은 책임감과 마음의 부담감을 많이 가지고 살았을 것이다.
그녀는 인접한 성 앤드류스(St. Andrews)교회에 출석하였고 엘라드스트릿 공립학교를 거쳐, 사설 신학교육기관에서 공부했다. 후에는 에벤에셀교회의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했다. 그녀의 삶의 내력을 보면 매우 어려웠던 가정 환경 가운데도 오직 신앙으로 단련되고 성장한 사람이란 사실을 충분히 알 수가 있다.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들은 거의 다 이와 같은 고난과 연단, 그리고 성장이 있다.
한편, 호주 빅토리아주의 장로교회 소속의 ‘청년연합회’에서는 낯설고 먼 조선이라는 나라에 파송했던 데이비스(Davies Josheb Henry. 1856~1890) 선교사가 입국한 지 일 년 만에 병사(病死)한 소식을 듣게 된다. 그의 나이 34세였다.
이에 충격을 받았지만 데이비스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1890년 7월, 조선 선교를 계속할 것을 결의하고 선교의 열정을 품은 여성들의 모임인 ‘여선교사회연합회’(PWMU)를 만들었다. 놀랍게도 멘지스는 연합회의 에벤에셀 지부의 총무로 섬기다가 데이비스의 뒤를 이어 조선 선교를 결심하게 된다. PWMU에서 조선으로 나갈 선교사를 공개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 자원하였으니 데이비스의 헌신이 또 다른 헌신을 낳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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