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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⑬초기 울산지역 순회 전도를 일기(日記)로 남긴, 브라운 선교사

by 교회네트워크신문 2023. 6. 20.

호주 출신으로 울산지역 초기 기독교 선교에 헌신한 여선교사 중에 아그네스 브라운(Agnes Brown) 선교사가 있다. 후에 왕길지 선교사와 결혼하였으므로 ‘엥겔 부인’ 이라고 불렀다. 브라운(또는 아그네스) 선교사는 호주 세바스트폴에서 출생하였다.

발라랏 에벤에셀교회를 다니다 간호사 훈련을 받고 호주 장로교 여성선교연합(PWMU)의 파송을 받아, 1895년 12월 3일 불과 27세의 미혼의 나이로 부산으로 입국하였다. 그녀는 앞서 입국한 호주 제2진 여선교사들과 함께 부산진 여선교부에 머물면서 부산을 중심으로 여성 선교와 의료선교 활동에 참여하였다. 울산에도 자주 순회 전도를 왔었는데, 특히 중요한 것은, 그녀가 기록한 일기가 남아있어서 초기 울산의 교계 모습을 어느 정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아그네스 브라운1868.8.11.~1954.8.16.) (ⓒ울산교회사연구소)

브라운 선교사는 1900년 5월 12일부터 1906년 5월 7일까지 짧은 일기를 썼는데, 그 속에 울산지방 순회 전도에 대한 내용이 몇군데 들어있다. 그때는 왕길지 선교사와 결혼하기 이전이었다. 비록 브라운의 기록은 사실상 일기라기보다는 그날 있었던 일에 대한 간단한 메모로 보이고, 그것도 매일 쓴 기록이 아니며, 기록하지 않는 기간도 있었고, 한 달에 한 번 기록한 경우도 있었으며, 7년간의 기록이라고 하지만 기록을 남긴 날은 223일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 기록물은 울산지방에서의 기독교 전파와 왕길지 선교사를 비롯한 여러 선교사들의 활동을 파악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된다. 그녀는 특히 1900년 이후 울산과 병영 지역을 수 차례 방문했음을 기록하고 있다. 그가 울산병영 지역을 방문한 기록은 다음과 같다.

1900년 5월 11일 울산 방문하고 19일 부산으로 돌아감
1901년 10월 이희대와 함께 울산 방문
 - 11월 14일 울산읍내 방문
1905년 5월 울산에서 3주간 체류
 - 11월 4-6일 울산병영 방문
 - 11월 11-16 병영과 울산 방문

그리고 이때 전도부인 백차영이 주로 동행했고, 때로는 김유실이 동행했다. 이들의 순회전도가 이 지역 복음화에 기여하였다. 브라운 선교사의 일기 가운데, 울산과 관계된 내용을 추려보면 아래와 같다. 

http://www.ccmm.news/news/articleView.html?idxno=953 

 

[역사칼럼] ⑬초기 울산지역 순회 전도를 일기(日記)로 남긴, 브라운 선교사 - 교회네트워크신문

호주 출신으로 울산지역 초기 기독교 선교에 헌신한 여선교사 중에 아그네스 브라운(Agnes Brown) 선교사가 있다. 후에 왕길지 선교사와 결혼하였으므로 ‘엥겔 부인’ 이라고 불렀다. 브라운(또는

www.ccmm.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