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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이수식 칼럼] 참된 믿음이 가져야 할 필수 아이템(must have item)

by 교회네트워크신문 2023. 2. 18.

나에게 순간이동 능력이 있다면...

우리는 누구나 ‘나에게 순간이동 능력이 있다면...’ 이런 생각 해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순간이동 능력이 생기면 대체로 가보고 싶어 하는 곳이 있죠. 은행 금고 안? 강남땅이 개발되기 전으로? 로또복권 추첨일 전으로? 등등 말이죠. 이런 곳은 어떨까요? 아직 해결되지 못한 여러 가지 미제 사건들의 결정적인 증거를 찾을 수 있는 순간 말이죠.

빰빠라밤~ 자 저를 포함한 우리는 드디어 순간이동 능력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저와 함께 몇 가지 이야기가 펼쳐지는 장소로 가보겠습니다. 우리가 함께 볼 이야기는 공통으로 한 가지 핵심 단어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한번 맞춰 보시기 바랍니다.

먼저 어느 보험회사의 의료 실비 보험금을 청구하는 창구로 가볼까요? 저기 한 직원과 고객의 대화하는 모습이 보이는군요.

   “아니 왜 이 영수증으로는 보험금 청구가 안 된다는 거죠? 이 카드로 병원비 계산했단 말이에요”

   “고객님~ 병원에서 사용하신 카드 영수증 말고 진료비 계산서가 있어요. 그걸 제출하셔야 해요.”

   “아니 왜요? 여기 병원 이름 있잖아요”

   “예 그렇긴 한데요 이 영수증은 구체적 증거가 될 수 없어요. 안내받으신 대로 병원에서 처방전과 함께 받은 진료비 계산서를 갖고 오셔야 합니다. 그게 증거가 돼요.”

   “아 몰라요! 그냥 안 해주면 여기서 안 나갈거니까 맘대로 해봐요”

   “고객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다른 분들 기다리시는데요.”

   “아 몰라요. 그러니까 그냥 해줘요.”

   “고객님 잠깐 전화 좀 할게요. 예! 보안팀이죠? 여기 1층인데요, 진상처리반 좀 보내주세요.”

   “아니 무슨 일이죠? 또 갑질 고객인가요?”

   “아니요. 이번엔 갑질은 아닌데... 일단 내려보내주세요.”

   “예 알겠습니다.”

어허... 결국 이 고객님 진상처리반에 의해 들려 쫓겨나는군요.

자 그럼 다음 장소로 이동해볼까요? 여기는 하늘나라 심판대 앞입니다. 보좌에는 예수님이 앉아 계십니다. 한 영혼이 심판대로 오고 있네요.

   “예수님 저 왔어요. 드디어 여기까지 왔네요. 인사드렸으니까 그만 천국으로 들어갈게요.”

   “잠깐! 왜 네 맘대로 가려고 하지? 기다려봐. 그런데 너는 누구니? 내가 도무지 모르겠는데?”

   “예? 무슨 말씀이세요? 저를 기억 못하신다고요? 저 모태신앙이잖아요, 예배도 거의 안 빠지고 참석했고요, 헌금도...뭐 잘 드렸다고 생각해요. 봉사도 했고요. 그런데 저를 모르신다고요?”

   “그래 내가 너를 도무지 기억하지 못하겠구나”

   “예수님 너무하세요. 너무 많은 영혼을 만나시다 보니 그럴 거라고 이해할게요. 그만 하나님 나라로 들어갑니다.”

   “잠깐!! 거기는 네 마음대로 가는 곳이 아니야! 확인해보니 너는 천국에 들어가기 어렵겠구나.”

   “예?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왜죠?”

   “왜냐하면 너의 삶을 검토해 보니 믿음으로 볼 수 있는 증거들을 찾지 못하겠구나.”

   “예? 믿으면 천국 가는 것 아니에요? 저 교회 열심히 다녔다니까요?”

   “그래, 하지만 그것이 네 구체적인 믿음의 증거가 되지는 못한단다.”

   “교회 열심히 다니고 봉사하는 모습으로 믿음에 대한 심증은 보일 수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교회 밖에서의 네 모습을 보니 믿음이라고 볼 수 있는 증거들을 찾을 수가 없구나.”

   “그게 무슨 말씀이에요? 믿으면 천국 간다면서요? 저 사회생활 하느라 엄청 바빴던 것도 아시죠?”

   “네가 중요한 것을 잊고 살았다.”

   “그게 뭐죠?” “네 믿음을 평가하는 존재가 바로 나라는 사실이지. 네 스스로 네가 갖고있는 것이 믿음이라고 결론 내리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야.”

   “아 그래도 좀 들어가게 해주세요. 주님은 사랑이시라고 했잖아요!!”

   “너는 행한 대로 심판받는다고 들어본 적 없어? 여기 오기 전까지 계속 그 사랑을 베풀어 주지 않았니? 중요한 것은 나는 네게 완벽을 요구하지 않았어. 여봐라~ 이자를 당장 끌고 가거라”

   “주님 잘못했어요!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 주님! 주님~!!!”

   “아... 꿈이었구나!! 주님 잘못했습니다. 정말 잘못했습니다. 앞으로는 내 맘대로 믿기만 하면 무조건 천국 간다는 교만한 생각 버릴게요. 그리고 나중에 주님 앞에 섰을 때 주님께서 믿음으로 보실만한 증거들을 교회 밖의 삶 속에서 소유하며 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노아처럼, 아브라함처럼 요셉처럼 성경에 나오는 많은 믿음의 선배들처럼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믿음의 고백과 함께하는 삶의 태도였다

여러분 제가 처음에 드렸던 말씀 기억하시죠? 오늘 우리가 본 이야기들에서 공통으로 말하는 한 가지 단어가 뭔가요? 바로 ‘증거’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증거능력’을 소유한 증거입니다. 히브리서 11장 1~2절을 보면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고,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고 말씀하죠. 그리고 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다고 말씀합니다. 영어 성경에 증거를 얻었느니라 하는 부분에 있어서 ‘commended for’, ‘commendation’이라는 단어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이 단어는 권위 있는 사람으로부터 인정을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뒤에 아벨, 에녹, 노아, 아브라함, 요셉, 모세 등등 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 언급합니다. 즉 주님께서 믿음으로 인정하신 것은, 믿음의 고백과 함께하는 그들 삶의 태도였다는 것이죠.

자기중심적 쇼핑같이 왜곡된 성도의 삶(ⓒ김상식 작가)

이하 내용

http://www.ccmm.news/news/articleView.html?idxno=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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