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대주의 관련 단 한권을 읽어야 한다면, '점진적 세대주의'를 추천한다.
세대주의는 내 독서 관심사들 중에 하나다. 그래서 『창조과학과 세대주의』란 책도 썼고, 세대주의에 관한 신간도 챙겨 보는 편이다. 얼마전에 페친들에게 리뷰하겠다고 약속한 것이 있는데, 그 약속은 아니지만, 이 글로 대신하려고 한다.
『점진적 세대주의』 최고의 책이다. 번역도 깔끔하고, 저자의 글솜씨도 좋다. 독자의 궁금증이 무엇인지 잘 이해하고 있어, 잘 이해되도록 글을 쓴다. 1부 역사와 4부 신학과 사역이 아주 유익하다. 세대주의의 역사, 세대주의 내부의 구분법 등 잘 설명하고 있다. 중간의 2부와 3부는 이미 『이스라엘과 교회에 대한 관점, 네가지 견해』와 『세대주의와 구속사』에서 저자가 간략하게 소개한 내용이다. 앞의 두 책들을 접해보지 않고, 이 책만 읽는다면, 책 전체가 세대주의를 이해하는데 유익하다.
『세대주의 바른 이해(개정판)』 수십년간 고전적 세대주의를 대변하는 세대주의의 고전으로 인정받고 있다. 초판, 개정판 다 읽었는데, 번역이 나쁜 것 같다. 궁금증을 해소하기보단 비난하는 목소리에 최대한 방어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교회에 대한 관점, 네가지 견해』 시대순으로 고전적 언약학파, 고전적 세대주의, 점진적 세대주의, 점진적 언약학파, 이렇게 네가지 견해를 소개하고 있다. 소위 스펙트럼 시리즈를 번역하는 출판사가 많은데, 왜 세대주의 출판사에서 이 책을 번역 출간했는지 알 것 같다. 고전적 언약학파 대표 기고자가 글을 너무 못썼다. 나도 실망했다. 스펙트럼 시리즈가 더 헷갈리는 단점이 있을 수 있는데, 이 책이 그런 것 같다.
『세대주의와 구속사』 여러 세대주의자들이 기고했는데, 그 내용이 중구난방이다. 쓸데없는 각주, 침소봉대 등 마치 창조과학측의 글들을 읽는 기분이었다.
『이스라엘은 왜 예언의 중심인가?』 학자들이 설명하는 세대주의가 아니라 한국교회 안에서 유통하는 세대주의가 어떠한지 잘 알수 있다. 위험한 것은 달라스교수들의 세대주의가 아니라 교회 목사들의 세대주의다. 교수들의 세대주의는 종말론에 대해 잘 언급하지 않는다. 자세하게 소개할 수록 손해인 것을 아는 것 같다. 세대주의의 꽃은 종말론이며, 교회를 사로잡고 있는 것도 세대주의적 종말론이다. 온라인에서도 비슷한 자료를 찾을 수 있으나, 한국세대주의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기관에서 출간한 책이라 내용을 신뢰(?)할만 하다.
미국 교회의 세대주의 끝판왕 핼 린제이(혹은 린지?)의 『대유성 지구의 종말』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20세기 베스트셀러로 인정받고 있다. 읽기 시작하면 눈을 뗄 수 없을만큼 재미있는 제3차 세계대전 시나리오가 펼쳐진다. 아마 한국교회에서도 아직도 이 책의 영향을 받은 분들이 있을 것 같다. 절판되어 도서관에서나 읽을 수 있는 이 책을, 창조과학을 열렬하게 전파하는 어떤 분의 도움으로 복사편집해서 읽을 수 있었다. 확인해보니, 지금도 그 분의 네이버 카페에서 책 내용을 구할 수 있다. (이하내용생략)
http://www.ccmm.news/news/articleView.html?idxno=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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