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머신 아메리카노와 핸드드립 아메리카노 맛의 차이를 아는가?'
지저스커피트럭에는 커피머신이 있지만, 필자는 대체로 커피를 추출할 때 커피머신보다는 핸드드립으로 추출하길 좋아한다. 커피머신은 주로 카페라떼나 초코릿라떼 등을 만들어야 할 때만 사용한다.
어떤 이들은 머신으로 추출하면 더 빠르지 않느냐고 하는데, 한 잔으로 보면 커피머신이 훨씬 빠르지만, 나는 한번에 3구짜리 드립스테이션으로 핸드드립을 추출하기 에 6인분이 나온다. 그러면 커피머신으로 6번 내리는 것이나 핸드드립으로 내리는 것이나 시간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
또는 핸드드립이 편해서 그러느냐?고 묻는다면 그건 또 아니다. 지저스커피트럭에 설치된 전자동 커피머신은 버튼만 누르면 알아서 추출해 준다. 반면 핸드드립은 직접 손으로 한번도 아닌 여러번에 걸쳐서 추출해야 하기 때문에 커피머신보다 노동력은 10배 이상이다. 그래서 한꺼번에 여러 잔을 요청하거나 길게 줄을 서있는 사람들 모두에게 커피를 내려 주는 것은 가끔은 중노동에 가깝다.
그리고 커피머신보다 핸드드립에 들어가는 커피의 양도 2배 이상이 되기에 재료비도 더 들어간다.
그럼에도 커피머신보다 핸드드립으로 추출해서 드리는 것은 맛의 차이 때문이다. 아마 먹어본 이들은 알 것니다. 커피머신 아메리카노와 핸드드립으로 내린 아메리카노는 커다란 맛의 차이가 있다. 그래서 핸드드립으로 마시고 나면, 한번이 아니라 여러번 리필해 달라고 하는 이들도 있다.
물론 빨리빨리 대충 줘도 커피맛을 모르는 사람은 그냥 공짜커피를 마신다는 것에 행복을 느끼겠지만 커피 맛을 아는 사람으로서, 또한 직접 로스팅을 하는 사람으로서 대충 주거나 맛없는 커피를 주고 싶지는 않다. 한 잔을 마셔도 그 분들이 공짜의 행복보다 커피 맛의 행복을 느끼게 해주고 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행복이 복음으로까지 이어지길 소망한다.
바울 사도가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골3:23)고 하신 말씀처럼 개인적인 이익이 없어도 지저스커피트럭 사역을 할때마다 그런 마음으로 섬기려 늘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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