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주민 정착 및 사역, 어떻게 할 것인가?'
(사)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이사장 이규현 목사)와 울산경남세계선교협의회(UGWMA/이사장 박정곤 목사)가 공동 주최하고 울산다사모(회장 김종혁 목사/다민족 다문화를 사랑하는 모임), 예장합동 울산노회, 예장합동 울산노회 세계선교위원회 주관으로 다민족 다문화를 위한 선교대회 및 세미나가 9월 25일(주일) 오후3시 태화교회당, 26일(월) 오전10시 우정교회당에서 각각 개최됐다.
25일 첫째날, 태화교회(양성태 담임목사)에서 열린 1차 선교대회는 우정교회 예동열 목사의 사회로 시작돼 영광제일교회 박문환 장로가 기도했다.
이어, 위디국제선교회 대표 문창선 선교사가『국내 이주민 선교현황과 전략,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를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KWMA 사무총장 강대흥 선교사는『울산의 선교적 사명-Imago Deo & Hospitality』를 제목으로, KWMA 미래한국 선교개발센터장 정용구 선교사는『아프간 특별기여자 현황』에 대해 전했다.
울산 척과교회 이재준 장로의 헌금기도 후 태화교회 양성태 담임목사가 감사 인사와 광고를 했다. 축도는 울산 명성교회 김종혁 목사가 했다.
둘째날 우정교회(예동열 담임목사) 우정홀에서 열린 세미나는 KWMA 사무총장 강대흥 선교사가 30분간 기조발언을 먼저 하고, 위디국제선교회 대표 문창선 선교사가 이주민 정착 및 선교사역을 위한 준비를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 울산 명성교회, 울산 예수전도단, 울산다사모 순으로 아프간 특별기여자를 위한 지역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발제 후 예동열 목사의 사회로 20여분간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다.
오후에는 KWMA 아프간 커미티 허정훈 선교사와 A-art 공동대표 하니프 작가가『아프간 이주민 정착을 위한 이해와 섬김』을 제목으로 발표했다. 허 선교사는 "아프가니스탄의 역사와 전통, 문화에 대해 우리나라와 비교 설명하며 울산에 있는 아프간 특별기여자 29가정의 한국 정착을 위해 교회들의 꾸준한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KWMA 아프간 커미티 위원장 윤주홍 선교사의『아프간 이주민 속 마음 알아가기』강의와 온누리 남양주M센터장 박창홍 목사의『온누리남양주M센터 지역 사례 발표』경남세계선교협의회 사무총장 손승호 선교사의『울산 이주민 사역 전문가의 입장에서 제안』등의 강의 후 질의응답의 시간 후 성명서 발표가 있었다.
아프가니스탄 출신 화가인 하니프 작가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아프간 난민들에게 한국의 정착을 위해서는 어렵고 힘들더라도 꾸준히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공부하고 배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울산시민들에게도 "국내·외 일부 매스 미디어를 통해 사실과 달리 아프간이 테러와 범죄의 나라로 왜곡되어 있다." 며 "선입견을 버리고 아프간 난민들과 친구가 되어 달라."고 호소했다.
허정훈 선교사 역시 "아프간 난민들이 한국의 문화를 배워 나갈 때, 누구보다 먼저 한국교회가 나서서 도와 주고 이웃이 되어야 한다. 이 때 조급한 마음으로 짧은 시간에 결과를 만들려 하지말고 긴 호흡으로 천천히 그들을 이해하고 섬긴다면 좋은 열매가 있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성명서에는 '울산교계는 울산을 찾은 아프간 이주민들을 인도적 차원의 지원과 협력', '지속적인 선교대회와 세미나로 선교 열정 고취', '전문 인력 양산 및 행정시스템 구축', '범교단적 상호협력을 통해 이주민 사역을 위한 공동 선교기금 구축 및 이주민 전문 사역자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되었다.
지난해 8월 탈레반 정권의 핍박을 피해 '아프간 특별기여자'로 우리나라에 입국한 이들 중 157명 29가정이 울산 동구에 정착한 지도 벌써 1년이 넘었다. 현재 울산지역 교회들이 개별적으로 이들을 돕기 위해 기도하며 애써왔다. 이번 선교대회와 세미나를 기점으로 좀 더 전문적인 지원과 교계 연합이 기대된다.
우리 정부 또한 지난 1년을 면밀히 평가 분석해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이 대한민국 사회 구성원으로서 보다 빨리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해 정착에 필요한 언어와 문화 등의 교육과 지원을 지속해야 할 것이다.
[▼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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