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인들 어떠리
꽃 사이에 사람들이 핀다
사람 속은 본디 향내가 나는 걸
억압과 제약으로 할퀴고 찢어져서
빛이 가리어져 있을 뿐
천지에 봄꽃 활짝 핀 날
미소 지으며
노래하면
꽃 속에 벌레 있어도
잎 위에 먼지 덮여도
눈 밝아져 참빛을 보노니
꽃 보다 예쁜 당신 하나
잠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이미, 충분히 아름다워서
고마움에 눈가 젖어오는 풍경
꽃과 꽃들 사이에
피어나는 사람들.
* 시인 한관선은 2013년 한국문단 공모전 시부문 당선, 제1회 울산기독문학 시부분 신인상 수상, 시집으로 '꾼과 쟁이' 7호, 8호 그리고 '서울 시인들' 2집 외 다수가 있다. 울산 미포교회 안수집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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