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개혁교회 체험기』
『개혁해가는 교회』
『네델란드개혁교회 이야기』
울산미포교회 섬길 때 전국의 유명한 교회를 탐방갈 기회가 많았다. 해외에 있는 교회에 탐방갈 기회가 있다면 만사를 제처두고 가지 않을까? 하지만 형편상 책으로 대신했다.
개혁된실천사가 2022년 3월에 출간한 따끈한 최신작 『캐나다 개혁교회 체험기』는 정말 재미가 있었다. 책만 잡으면 잠오고, 집중하기 힘든 요즘, 하루만에 다 읽은 책은 정말 오래간만이었다. 저자 이종표는 가족과 함께 네델란드의 개혁교회, 미국의 개혁교회, 캐나다 개혁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했었는데, 책은 저자가 가장 오랫동안 몸담았던 캐나다개혁교회 체험기가 주된 내용이다. 저자는 3년간 장로로 봉사했기에 체험의 깊이가 남다르다.
이 책 이전에도 읽었던 개혁교회 체험기가 있었다. 제일 먼저 읽은 책은 고려신학대학원 원장을 역임하신 故허순길 교수님의 『개혁해가는 교회』다. 허교수님은 호주개혁교회에서 직접 목회하셨는데, 이 책은 호주개혁교회 담임목사의 생생한 목회담을 소개하고 있다. 수십년전에 나온 책인데, 처음 읽었을 때, 한국교회의 목회환경과 너무 달라서 충격받은 기억이 있다. 지금은 절판된 상태인데, 고신총회출판국에서 다시 출간해 주었으면 좋겠다.
고려신학대원 이성호 교수가 2015년에 낸 『네델란드개혁교회 이야기』도 있다. 저자는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 소재한 칼빈신학교에서 공부하면서, 미국개혁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했는데, 이 책은 그 때의 체험담이다. 역사신학 교수답게 화란개혁교회의 역사도 소개하고 있어 재미있다.
호주, 캐나다, 미국의 개혁교회의 신앙생활의 공통점은 신조중심인 것 같다. 한국교회의 바람직한 교회생활과 비교해보면, 너무 심심하지 않는가 하고 회의적인 반응도 예상된다.
세 분의 저자 모두 고신교단 출신인데, 고신과 무관하더라도 개혁파신앙을 고수한다고 자부한다면, 해외의 개혁교회들은 어떻게 신앙생활하는지 알고 있는 것도 유익하지 않을까?
* 필자 윤철민 목사는 서귀포혁신교회(예장 고신)를 담임하고 있으며, 저서로 『개혁신학 VS 창조과학』, 『창조과학과 세대주의』, 『하나님의 집에 같이 살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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