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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김성원 설교] 분별 있는 섬김 / 창세기 18:1-15

by 교회네트워크신문 2023. 3. 5.

미리 생각하거나 대비하지 못한 의외의 상황이 펼쳐질 때 사람들의 진짜 모습이 드러나게 됩니다. 오래전 일입니다만 미국 국회의사당에 총기사건이 일어난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의원 중 몇몇 분들이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 의사당을 관광하던 시민들을 대피시키는 모습이 나왔었습니다. 남의 나라 일이지만 참 감동이 되고 또 부러웠습니다. 위기를 통해 오히려 그분들의 중심에 있는 봉사와 희생의 덕이 참되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국민을 위한다는 말’이 선거용 립서비스가 아니었음을 실제 상황에서 보여준 것이지요. 우리나라에도 그런 봉사자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따뜻하고 후덕함 섬김과 배려

본문의 이 사건을 통해 아브라함으로부터 배워야 할 교훈을 생각해 보지요. 첫째는 따뜻하고 후덕함 섬김과 배려입니다. 물론 이 사건 이전에도 하나님과 아브라함 간에는 여러 차례 교통이 있었지요. 하지만 이번의 경우는 아주 특이했습니다. 만남의 형태가 이전과는 전혀 달랐던 것이죠. 이번에는 사람의 모습으로 직접 오십니다. 게다가 너무나 평범한 일상 속으로 찾아오신 거예요. 그래서 처음에는 잘 몰랐지요. 그러니 창세기 18:1~9에 나타난 아브라함의 동기와 태도는 하나님을 향한 중심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동료 인간 혹은 이웃에 대한 그의 태도였다는 말이지요. 히브리서 12:2이 그렇게 풀이해 주잖아요. 

그런데 이런 호의를 베푸는 아브라함의 태도를 보세요! 마치 귀빈을 기다렸다 맞이하는 것처럼 행동하죠. 왜냐? 그들의 감정을 배려한 것입니다. 식객이 어딘들 당당할 수 있겠습니까? 오히려 대접하는 쪽에서 이렇게 해주니 덜 미안한 것이지요? 즉 아브라함에게는 ‘입장 바꿔 놓고 생각하기’(역지사지·易地思之)가 몸에 밴 것입니다. 이런 걸 보면 아브라함이라는 사람이 기본적으로 참 따뜻한 배려의 마음을 가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는 이런 마음이 필요합니다. 기본을 넘어 감동의 수준까지 앞장서서 섬기는 따뜻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참된 섬김의 리더십은 기본적으로 길손이든 내 수하의 종들이든 간에 상대의 마음과 감정을 헤아리는 인격과 깊은 배려가 있어야 합니다. 

 

http://www.ccmm.news/news/articleView.html?idxno=732 

 

[김성원 설교] 분별 있는 섬김 / 창세기 18:1-15 - 교회네트워크신문

미리 생각하거나 대비하지 못한 의외의 상황이 펼쳐질 때 사람들의 진짜 모습이 드러나게 됩니다. 오래전 일입니다만 미국 국회의사당에 총기사건이 일어난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의원 중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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