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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대한적십자사, 혈액보유량 4일분으로 위기직면

by 교회네트워크신문 2022. 8. 25.

CBMC울산지회 직접 헌혈에 나서

헌혈중인 CBMC울산지회 정봉재 회장과 손형수 회계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혈액수급위기 긴급재난문자 발송 후 많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로 1월초 7.4일분까지 회복했던 혈액보유량이 불과 보름 만에 3.4일분이나 감소하여 4일분 수준의 위기상황에 직면했다.' 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혈액 보유량 추이를 반영하면 곧 3일분에 근접하여 혈액수급에 큰 어려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활한 혈액공급을 위해서는 매일 5,400명 이상의 헌혈 참여가 필요한데, 현재는 매일 1,000명 이상 헌혈자가 부족한 상황이다.

감사장

이는 오미크론의 확산 우려와 한파에 따른 헌혈의집 방문 헌혈 감소 및 단체헌혈 취소 급증이 주요 원인으로, 이와 같은 헌혈자 감소 추세가 이어진다면 원활한 혈액공급이 불가능하게 될 수 있으며, 응급상황과 같이 긴급한 경우 외에는 수혈이 어려워질 수 있다. 더욱이 이번 겨울 극심한 추위로 인한 유동인구 감소와 고등학교, 대학교의 방학 등으로 지속적인 헌혈자 감소가 예상되고 있어 혈액부족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CBMC울산지회(회장 정봉재 장로)는 2019년 부터, 매년 2~3회에 걸쳐 회원들이 헌혈한 헌혈증을 모아 '한국백혈병소아암 울산지회' 에 기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8일에도 헌혈증 53매를 모아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기증하고 감사장을 받는 바 있다.

회장 정봉재 장로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2월에도 울산지회 회원들이 헌혈에 참여해 헌혈증을 기증하고 있으며 일정량이 모이는대로 백혈병 어린이들을 위해 서둘러 기증할 계획이다" 며 "헌혈은 가장 하기 쉬운 최고의 희생과 사랑의 실천이지만 기본적인 건강 조건이 허락되어야 가능하니, 헌혈 할 때마다 건강을 주신 하나님께 오히려 더 감사하다." 고 소감을 전했다.  

CBMC울산지회 임원들이 한국백혈병소아암 울산지회에 헌혈증을 기증하고 감사장을 받았다.

* 혈액수급 단계 : 5일 이상(적정), 3∼5일 미만(관심), 2∼3일 미만(주의), 1∼2일 미만(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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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민 선임기자 cmlee@ccmm.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