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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배위량 선교사 (윌리암 베어드 William M. Baird)

by 교회네트워크신문 2023. 5. 8.

울산교회사 - 선교사 편

미국 북장로교에서 파송한 윌리암 베어드 (William M. Baird, 배위량)선교사

울산을 최초로 방문한 개신교 선교사는 미국 북장로교에서 파송한 윌리암 베어드 (William M. Baird, 배위량)선교사였다. 1891년 2월 부산을 거쳐 인천 제물포로 입국한 그는 선교사역 초기 4년을 부산에 거주하며 경상도 일대 순회전도를 다녔는데, 이 기간 동안에 크게 3번의 순회전도를 다녔다.

 

베어드의 순회전도

첫 번째 순회전도는 1892년 5월 18일에 시작하여 한 달 정도 김해, 창원, 마산, 진해, 고성, 통영지방까지 답사 형태로 경상도 서부지역을 주로 순회하며 전도하였다. 두 번째 순회전도는 1893년 4월 17일부터 5월 20일까지 주로 경상도 북부지역을 순회하였다. 이때 지나간 지역들을 순서대로 나열하면 부산 동래를 거쳐 양산읍, 물금, 밀양, 청도, 대구, 칠곡, 성주, 상주, 풍상, 안동, 영천, 의성, 경주 그리고 울산을 거쳐서 부산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바로 이 2차 순회전도 여행 때 베어드 선교사가 울산을 거쳐 갔다는 기록이 있다.

한편, 울산 지역의 최초로 세워진 교회가 병영교회인데, 그 설립연도가 1895년 1월 8일이다. 그런데 베어드 선교사가 울산을 다녀간 때가 1893년 5월 18일이니, 선교사가 다녀간 지 1년 4개월 만에, 교회가 시작이 된 것이다. 물론 그 사이에 몇몇 선교사들이 울산에 찾아왔기 때문에, 병영교회가 베어드 선교사에 의해 세워진 것은 아니지만, 그의 첫 번째 울산의 발걸음은 울산지역으로 봐서는 매우 의미 있는 역사가 된다.

이는 그후에 병영교회를 세운 이희대도 '병영교회 90년사' 에 보면, 자신에게 큰 병이 있었는데, 이런 저런 약으로도 못 고치고 있던 차에 서양에서 온 선교사들이 기도해주면 잘 낫는다는 소문을 듣고서, 마침 장날에 서양 선교사들을 만나게 되어 집에 데리고 와서는 그들을 통해 복음을 듣고 예수를 영접하게 되었으니 선교사들의 헌신이 큰 역사를 이뤄낸 것은 분명하다. 그들이 부지런히 순회전도를 한 덕분에 복음 전파의 역사가 일어난 것이다. 

베어드 선교사의 울산방문 이후에, 아담슨(Adamson Andrew)선교사를 비롯한 호주 선교사들이 울산을 다녀갔는데, 특히 호주 여선교사들이 자주 방문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울산 선교가 이루어진다. 첫 시작이 베어드 선교사였다. 이와같이 우리나라에 처음 온 선교사들은 매우 부지런히 전도를 하였다. 순회전도, 사랑방 전도 등이 그들의 주요 선교전략이었다. 실로 그들을 통해 '전도는 부지런히 하는 것' 이라는 교훈을 깨닫는다. (계속)

 

 

[역사칼럼] ⑦배위량 선교사 (윌리암 베어드 William M. Baird) - 교회네트워크신문

울산을 최초로 방문한 개신교 선교사는 미국 북장로교에서 파송한 윌리암 베어드 (William M. Baird, 배위량)선교사였다. 1891년 2월 부산을 거쳐 인천 제물포로 입국한 그는 선교사역 초기 4년을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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