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복음화를 위해서 함께 일하기에 이상적인 도시입니다. 백만 인구의 도시이고 30분 이내에 함께 모일 수 있는 도시가 갖는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1995년 말에서 2019년 말까지 지난 24년 동안 울산에서 울산복음화를 위해 함께 사역했던 시절을 떠올리면 마음속에 감사가 밀려옵니다.
특히 극동방송, CTS(씨티에스), CBS(씨비에스) 같은 기독방송들과 울산의 빛 등 기독언론들을 하나님께서 세워주셔서, 오랫동안 정체된 7% 기독교 인구의 벽을 넘기 위해서 함께 일했던, 소중한 감사로 채워진 시간입니다. 그리고 청소년들을 위한 ‘틴즈페스티벌’을 떠올리게 됩니다. 특히 해마다 대회를 앞두고 40일씩 기도했던 청소년들이 이제는 모두 믿음의 청년이 되어 있기를 바랍니다.
맨 먼저 울산극동방송을 설립했던 때를 떠올려 보고 싶습니다. 참으로 많은 분들이 오래 기도했던 사안이었습니다. 마침내 정찬덕 지사장이 초대지사장으로 와서 설립하는 그 격무를 맡으셨습니다. 그동안 기도해 온 울산극동방송 설립을 위해서 당시 13억이 모금 목표였습니다. 함께 모여 앉아서, 모두들 울산교회가 어떻게 하나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1억을 작정하면 나머지 교회는 모두 몇 천만 원으로 정할 것이고 결코 13억 목표달성이 어렵다는 것은 명백했습니다. 그래서 울산교회가 2억을 작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자 1억 작정하는 교회들이 뒤따라 나오고 그래서 목표 13억을 달성한 것은 참으로 감사한 기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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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2월 6일에 울산지역 기독방송으로서는 막내로 CTS울산방송이 개국했습니다. CTS도 설립 당시의 특별한 기억이 있습니다. 개국을 위해 서울 본사에서 오신 김순애 전무의 활동은 대단했습니다. 내 기억에는 한 주간도 울산에 머무르지 않았는데, 저를 본부장(후에 이사장)으로 세우고 CTS울산방송의 운영이사회를 꾸리는 것을 보면서, 그것도 평소에 제가 함께 일하고 싶은 목회자들로 엮어내는 추진력을 보면서 감탄했습니다. 며칠 계속해서 나를 붙들고 다니는데, 내가 누구와 함께 사는지 모를 만큼 놓아주지를 않았습니다.
알고보니 이 분은 '천사도 흠모하겠네'의 저자로 서울 광림교회 출석하며 북에서 내려온 김만철 씨 가족을 전도하신 분이셨습니다. 그때의 CTS의 사람들이 지금도 울산의 복음화를 위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 교회네트워크신문(씨씨엠엠선교회 제작) 발행인 이철민 대표님입니다. 이대표님은 2004년 CTS기독교TV PD로 입사해 고향 울산으로 발령받아 개국 멤버로 활동하며 2005년에 팀장, 2011년 CTS울산방송 초대지사장, 2019년 영남본부 본부장으로 봉사했습니다.
그리하여 울산기독방송 3사들이 이제는 든든하게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그 후에는 기독신문 '울산의 빛'에다가 최근에는 교회네트워크신문까지 등장하여 울산 복음화를 위한 울산기독언론이 이제는 잘 포진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언론기관들이 한 마음으로 복음의 꽃을 활짝 피우는 일을 앞당기는 선한 도구들이 되길 바랍니다.
http://www.ccmm.news/news/articleView.html?idxno=2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