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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신간] 버텨 줘서 고마워(한미연 저/세움북스)

by 교회네트워크신문 2024. 1. 9.

개척교회 엄마 목사의 칠전팔기 신앙 분투 이야기

세움북스 <간증의 재발견 4>

세움북스, 간증의 재발견 4

“딸아, 나는 너에게 생명을 주었는데 너는 나에게 무엇을 주겠느냐?”

“생명은 생명으로 드려야지요.”

최근 세움북스에서 발행한 <간증의 재발견> 그 네 번째 주인공인 한미연 목사님의 『버텨 줘서 고마워』를 읽었다. 이 책의 구성은 모두 4부로 전개되는데, 그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1부/어릴 적 슬펐던 가정 이야기와 부모님께 물려받은 신앙 이야기

2부/하늘 아빠를 만나 신앙적 성장을 경험하지만 자력으 살았던 사회적 성공 이야기

3부/회심 후 나타난 삶의 여러 변화(사역, 돌봄, 희생, 은사, 부르심)와 영적 교제 이야기

4부/하나님의 뜻 구현(교회 개척과 목회)과 다음 세대 사역 이야기

세움북스, 간증의 재발견 4

대개 한국교회 신앙에서 교정이 절실한 부분을 말하라면, 기복 신앙과 은사(초월적) 편향적 신앙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진단과 교정적 목소리는 신학자들 사이에서 들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현장에서도 건강한 목소리를 내는 목회자들이 있어서 다행이지만, 여전히 한국교회는 기복 신앙과 초자연적 은사를 강조함으로써 한국교회 그리스도인들이 신비주의적이고 편협한 종교적 신앙에서 벗어나도록 안내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있다. 분명 신사도 운동의 병폐와 위험성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하게 지적하지만, 방언이나 신유 은사처럼 초자연적 은사를 경험하거나 목격한 일반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은사야말로 성령의 강권적인 역사로 인식함으로써 불균형적이고 종교적인 사고로 신앙생활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한미연 목사님의 책 『버텨 줘서 고마워』를 읽으면, 균형 잡힌 건강한 신앙을 만날 수 있다. 물론 한 목사님의 신앙적 가치관이 이러한 신비한 기독교적 체험을 간과하는 건 절대 아니다. 이 책을 읽노라면, 치유 기도를 통한 신유 능력의 실제적 사례를 여럿 살펴볼 수 있지만, 한 목사님은 신비주의적이거나 초자연적인 은사에 치우칠 신앙적 위험을 조심한다. 결국, 기독교 복음과 신앙이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임을 분명하게 밝힌다. 이것은 목사님의 기도를 통해 나타난 어느 한 권사님의 불면증 치유, 아버지의 사라진 편두통, 본인이 직접 뒤틀린 골반에 손을 얹고 기도했을 때 즉시 치유된 영적 능력을 경험했는데도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한 목사님의 말씀에서 여실히 나타난다. 특히 성령의 역사에는 방언이나 신유의 능력을 넘어 칭찬 한마디를 통해서도 힘없고 약한 아들을 실제로 돌보시는 하나님의 세밀한 사랑으로 표현된다. 그리하여 이 책에서는 성령의 역사가 칭찬이든 돌보심이든 방언이든 신유든 상관없이 하나님의 궁극적인 뜻으로 귀결됨을 일러준다.

이처럼 한 목사님의 건강한 신앙과 고백은 이 책을 읽는 내내 이어진다. 그래서 한 목사님을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섭리적 인도는 초월적이면서 실제적인 것으로 10년 만에 낳은 둘째의 출산, 아신대 신학생으로의 진학, 신학교 복학과 어린이집, 돌싱 언니와 목걸이, 하나님의 명확한 부르심 등 다양한 일상에서 골고루 나타난다.

세움북스, 간증의 재발견 4

특히 한 목사님이 강조하는 ‘하나님의 뜻’은 4부에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던 교회처럼 한빛교회를 ‘반석 위에 세운 교회’로 만들어 가시는 이야기들이다. 그 이야기는 경제적 형편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교회 개척 위치를 비롯해 인분 테러 사건, 코로나19의 공격, 비대면 시대 개척교회의 절박한 현실 등 사회적이고 실제적인 상황들과 함께 빚어진다. 하지만 전혀 재능적 기질이 없음에도 교회를 세우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함으로 시작한 유튜브 활동은 'CBS 새롭게 하소서'와 연결되면서 상상할 수 없는 은혜와 감격적인 만남으로 이어진다. 곧 15년 전 약하디약한 자기 육체를 눈물로 희생해 조혈모 세포를 기증한 수혜자 가족(박보규 목사님 가정)을 기적적으로 만나는 극적인 장면으로 이어진다. 무려 15년이란 시간 동안 수혜자 한미연 목사님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 박 목사님의 진심 어린 마음과 열정이 'CBS 새롭게 하소서'와 맞닿으면서 지난 시간을 잊지 않고 새로운 은혜와 감격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철저하고 세밀하신 섭리를 깨닫게 한다. 이내 소름 끼칠 만큼 놀라운 감동은 PD를 비롯한 온 방송국 관계자들의 심금을 세게 울린다.

한편, 교회 개척에 순종한 한 목사님은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자신의 지난 사역을 더듬으면서 다음 세대를 향한 도전으로 등굣길 건빵 전도에 나선다. 그러면서 다음 세대 선교회와도 만나고, 청년들의 성지인 홍대에서도 하나님을 만나면서 다음 세대를 향한 하나님의 깊으신 뜻을 발견한다. 물론 이토록 어려웠던 지난 순간들이 때때로 하늘 아빠께 무척 서운해 눈물을 머금었던 적도 많지만, 생명을 주신 분께 생명을 드리는 것이 마땅하다는 한 목사님의 진솔한 신앙고백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받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수용은 인간이 이해하는 인격과는 사뭇 다른 신격을 고민하게 한다. 이후 한 목사님은 이 고백에 대한 삶이 절대 녹록지 않음을 체험한다. 그러면서 성경 한 구절 한 구절의 깊이를 깨달아가면서 자기 몸이 고쳐지지 않는 이유를 바울의 가시에서 찾는 ‘뜻 신앙 중심적 삶'을 오늘도 살아가고 있다.

이처럼 한 목사님의 책, 『버텨 줘서 고마워』는 평범한 여성 목사의 삶을 소개하는 정도의 책이 아니다. 중간중간 짧게 기록된 한 목사님의 고백은 절대 단순한 교회생활 정도로는 경험하기 힘든 깊이 있는 믿음을 담고 있다.(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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