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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식 칼럼] 한 권의 책이 마인드(DNA)를 결정한다.

by 교회네트워크신문 2022. 10. 19.

'현대인들은 독서를 멀리 한다.'

울산도서관(참고사진)

내가 살고 있는 군포시는 책의 도시답게 동네마다 도서관이 있으며 아주 쾌적하고 편리하며 친절해서 좋다. 요즘 주간에 산책 삼아 두 세곳을 유람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한 권의 책이 마인드(DNA)를 결정한다. 책은 우리의 마인드를 변화시키는 위력이 있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독서를 멀리 한다. 어른이 되고 지도자라고 하면서 독서보다는 스크랩 수준의 인용이나 요즘은 유튜브로 대신한다.

나는 누구인가?(샘터) 손봉호著

나에게는 일생에 잊을 수 없는 책들이 있다. 대학시절 신학을 하게 만든 [진실을 찾아서](마하트마 간디의 자서전), 신학생 시절에는 [나는 누구인가](손봉호著), 목회를 할 때에는 헨리 나우웬, 필립 얀시, 스캇펙 등이 있다.

은퇴 후에 강의 준비를 하면서, 부끄럽지만 소위 보수주의 신학을 한다면서 너무 책을 읽지 않은 無논리, 無대책, 지성주의를 반성 하였다. 

지난 9월 말, 졸업한지 50년만에 대학 동아리 MT로 속리산에 갔다. 참 오랫만에 반가운 면면을 만날 수 있었다. 선후배와 그 중에는 고등학교 은사님도 계셨다.

산채 정식을 먹고 헤어지는 시간, 카페에서 후배가 던지는 말에 이끌려서 티타임 강의를 듣게 되었다. 비건(begun 동물성 식품(고기, 우유, 달걀 등)을 먹지 않는 적극적인 개념의 채식 주의자)에 대한 내용이었다. 많이 들어왔으나 왠지 끌림이 있었다. 요즘 나의 건강과 정서에 합이 맞았다. 

무엇을 먹을 것인가?(열린과학) 콜린 캠벨, 토마스 캠벨

추천 도서가 [무엇을 먹을 것인가] (콜린 캠벌著, 클린턴 전미 대통령이 극찬한 영양학의 바이블) 저자는 40년 이상 영양학과 건강 분야의 최전선에서 식이요법과 연구에 헌신적인 활동을 했다.

주요 업적은 ‘중국 프로젝트’이며 질병과 건강의 역학과 영양학 분야에서는 가장 포괄적이며 광범위한 연구로 독보적인 통계를 싣고 있는 책이다. 

‘중국 프로젝트’는 1970년대 초반, 중국의 총리 주은래(周恩來)가 암 투병하던 중에 암에 대한 정보를 모으기 위하여 중국 전역에 조사를 착수했다.

2,400개 지역, 8억의 인구를 대상으로 12종류의 암에 대한 사망률을 조사한 바, 65만명이 참여한 역사상 유래없는 생 의학 연구 프로젝트였다. 통계에 따르면 지역에 따라서 암의 발병이 100배나 차이가 났으며, 서구 선진국과도 편차가 컸다. 

성경에도 채식이 나온다. 창1: 29 (채식을 허락), 창9:3(육식을 첨가), 그러나 다니엘의 경우에는 채식이 탁월 하였다. 불가의 고승이나 힌두교의 브라만에서는 채식을 권장하여, 인도에는 베지 식당들이 많이 있으며, 항공기 내에서도 따로 베지 식단을 제공하는 바이다. 장거리 육상이나 마라톤 선수는 지구력을 유지하기 위하여 반드시 채식을 권장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서구와 선진국의 경우에 훨씬 암과 당뇨, 콜레스테롤과 기타 성인 병이 빈번하고 농촌 인구에 비하여 사망률이 높다는 사실이다. 중요한 것은 영양가와 칼로리의 함수 관계에서 우리는 지나치게 육식과 생선과 우유, 계란(완전 식품의 미명)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운동을 하고 다이어트를 위하여 금식까지 하지만 쉽게 개선되지 않고 요요 현상에 매여 있었다.  

요즘 나는 아침 저녁으로 산책을 하며, 식사는 샐러드를 주식으로 현미 오곡밥과 비벼서 실컷 먹으나 체중은 매일 조금씩 빠지고 있다. 대신에 두유와 콩(나물과 견과), 버섯을 즐겨 먹고 있다. 식당 선택의 갈등과 부담도 줄었다.

다음에 인도에 가면 자신들은 베지면서 굳이 나를 위하여 육류와 생선을 요리해 주던 코린 신학교 사모님들에게 좋은 베지 레스토랑으로 모셔서 함께 즐기려고 한다. 

박현식 목사

* 박현식 목사는 예장합동 서울 대길교회 원로이며 YMBB (Youth Mission Band of Brothers)선교회 대표, 인도 코린신학교 재단 이사장으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선교학 개론], [성경 해석학] 외 설교집과 눈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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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욱 기자 hpa0821@naver.com